NTRP 레벨 되새김하기

테니스에 입문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랠리연습이나 실전게임에 임하다 보면, 자신의 테니스 실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게 된다. 이 때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National Tennis Rating Program, 약칭 ‘NTRP’이다. ‘NTRP’는 미국 테니스 협회 USTA에서 객관적으로 개인의 실력평가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적지 않은 국내 동호인들이 사이에서 NTRP 레벨이 통용되고 있는 실정인데, 개인적으로 처음 NTRP(번역본)를 접했을 때는 오히려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객관적이긴 커녕 미국인들이 이런 비합리적인 것을 가지고 자신들의 테니스 실력을 진단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 의해서 NTRP 2.0 포핸드의 경우, ‘완벽하지 않은 스윙, 방향조절이 어려움’이라고 번역되어 공유되고 있는데, 이를 처음 접하고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역으로 ‘완벽한 스윙’을 해야 NTRP 3번째 단계인 2.0을 벗어난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피나게 연습해야 할까? 과연 3.0, 4.0, 5.0 이상은 완벽한 스윙을 할까? 혹시라도 나는 평생 2.0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까 라는 자괴감도 들어 서이다.

나중에 번역본 아닌 원본을 접해보니, NTRP 2.0 포핸드에 대해서 ‘incomplete swing; lacks directional intent’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포핸드 스윙이 불완전(적절하게 숙달되지 않아)해서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미숙한 상태가 2.0이라는 것으로 되새김하기 시작했다.

NTRP 2.5의 백핸드도, 그립과 준비에 문제가 있어서 백핸드 대신 포핸드를 선택하는 것을 언급한다. 가능하다면 돌아서서 공격적인 포핸드를 치는 것이 현대 테니스라는 점과 동호인 대부분이 백핸드에 취약하고 포핸드가 더 선호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든 없든 해당 항목의 일치 여부만을 중시할 필요는 없다 생각된다.

번역본이든 원본이든 NTRP를 참조하더라도, 언급하고 있는 항목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해당 레벨에 도달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객관이지 못하고 합리적이도 않다. NTRP 레벨에서 언급하는 사항은 ‘general characteristics’으로써 해당 레벨은 이러한 ‘일반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포괄적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제시되는 항목들을 각각 절대적인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NTRP 레벨은 USTA에서 설명하는 일반적인 특성과 진화되는 현대 테니스의 특성, 플레이어 마다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고려해서, 실전 플레이 수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추천 아티클 : 블로그에서는 ‘NTRP가 뭐길래..NTRP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좋은 내용의 아티클이 검색된다. 이 글에 따르면, 주 3회 운동을 하는 동호인은 NTRP 3.0, 주 4회 이상은 NTRP 3.5에 해당하기도 한다. 링크한 블로그 아티클에도 있지만, 유튜브에서 ‘USTA 레벨’ 또는 ‘NTRP 레벨’로 검색하면 해당 레벨의 플레이어의 경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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