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테니스 2019 관람

올림픽공원 센터코트(2019년 9월 20일)에 15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8강 첫 번째 경기(정오), 첫 번째 엔드 체인지 시간에 입장을 했다. 8강에 오른 선수들은 아시안 3명, 유러피언 5명이었다. 동양인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금발의 유러피언의 플레이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왜 그렇게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지 WTA선수들 기를 받는 것만해도 영광이었다.

총 4게임에서 첫 번째는 호주의 ‘프리실라 혼’과 체코의 ‘카롤리나 무초바’의 대결에서 자꾸만 혼이 포인트를 잃으며 헛웃음을 지었다. 뜻대로 게임이 안 풀려 그런지, 상대가 강해서 그런지? 사실 무초바는 윔블던 8강까지 올랐었지만, 썩 강해 보이지가 않으나, 정교한 샷을 구사하며 2세트를 모두 6:3으로 승리를 했다.

두 번째 경기는 중국의 ‘왕 야판’과 스페인의 ‘폴라 바도사 기버트’의 경기. 신장에서 불리한 왕 야판(168cm)이 바도사(180cm)를 순발력으로 압도하며 6:1, 6:3으로 연속 2세트를 이겨 4강에 올랐다. WTA선수들이 평준화되었다는 평인데, 중국선수들의 선전이 놀랍다. 국적은 다르지만 관중들이 아시안 선수들을 많이 응원한다.

세 번째 경기는 미국의 ‘크리스티 안(안혜림)’과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가 매치타임 2시간반을 훌쩍 넘기면서 접전을 펼쳤는데, ‘안’이 메디컬 타임 요청으로 오른팔에 붕대를 다시 묶자. ‘알렉산드로바’도 안마를 받기도 했다. 1세트는 7:0 타이브레이크로 ‘안’이 이겼으나, 2, 3세트를 모두 6:4로 ‘안렉산드로바’가 이겼다. 사실 나는 알렉산드로바의 강력한 샷과 20개가 넘는 서브 에이스에 반해, 감정조절만 잘한다면 우승할거라 예상을 했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8강 네 번째 마지막 경기, 벨기에의 ‘키르스텐 플립켄스’와 폴란드의 ‘마그다 리네트’ 경기는 오후 6시가 넘어 해질 무렵에 시작이 되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경기하는 ‘플립켄스’는 신장이 165cm이고 ‘리네트’도 171cm의 단신이다. 그래서 인지 에너지 넘치게 통통 튀면서 포핸드 점프샷을 구사했다. 윔블던 8강까지 올랐던 ‘리네트’가 저력을 돋보이며 6:2, 6:3으로 플립켄스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내 예상은 빗나갔고, 결국 ‘리네트’가 코리아 오픈 테니스 2019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청자’를 소유했다.

사실 내가 WTA 선수 경기를 즐겨 보는 것은 피지컬로 넘사벽인 ATP 선수들 보다는 WTA 선수들을 보는 것이 휠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보다 작은 170cm 미만의 WTA 선수들의 샷들을 직접 관전하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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